
예전부터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감악산 보살 방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이전에 다른 보살님께 점사를 본 후기를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예약부터 방문까지 꽤 긴 시간이 걸린 곳이라 더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다.
이번 방문은 평일 오후 일정이었다.
회사 연차를 쓰고 혼자 다녀왔고, 다녀온 날은 날씨도 정말 좋았다. 하늘도 맑고 바람도 적당해서 감악산 쪽으로 가는 길 자체가 꽤 기분 좋게 느껴졌다.
점사를 보러 간다는 목적도 있었지만, 평일에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내 고민을 정리하러 가는 느낌도 있었다.
※ 감악산 보살 예약 방법
이곳 정보는 네이버에 있는 점사 관련 카페에서 알게 됐고 예약은 문자로 진행했다.
예약을 문의했을 때 바로 갈 수 있는 일정은 아니었고, 나는 약 2년 뒤 일정으로 예약을 받았다.
워낙 오래 기다려야 하는 일정이라 처음에는 “정말 이걸 기억하고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내가 예약했을 당시에는 따로 사전 예약비나 예약금은 없었다.
문자로 일정을 잡고, 해당 날짜에 맞춰 방문하는 방식이었다.
다만 예약 방식이나 비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을 생각한다면 직접 문의해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

※ 방문 당일 분위기
방문하면 먼저 대기실로 안내해주신다.
예약 시간에 맞춰 대기하다가 순서가 되면 점사를 보는 방식이었다.
동행이 있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같이 볼 수도 있고, 각자 따로 볼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나는 사적인 내용을 편하게 듣고 싶어서 혼자 들어가 점사를 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용하고 차분했다.
처음 가는 곳이라 약간 긴장되기도 했지만,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갔다.
보살님은 여성분이셨고, 상담은 차분하게 진행됐다.
◆녹음은 처음부터 켜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
이번에 다녀와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가능하다면 녹음은 처음부터 켜고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나는 처음부터 녹음을 켜고 들어가지 않았다.
앉아서 인사를 드리자마자 보살님이 싱잉볼을 치셨고, 바로 눈을 감고 말씀을 시작하셨다.
이때 처음 말씀해주시는 내용이 꽤 중요한데, 나는 녹음을 나중에 허락받고 시작해서 앞부분 내용을 많이 놓쳤다.
다 말씀하신 뒤에 “궁금한 것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셨을 때, 그때서야 녹음해도 되는지 여쭤보고 허락받은 뒤 녹음을 했다.
그래서 방문 예정인 분들이라면, 들어가기 전에 미리 녹음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처음부터 녹음을 켜두는 것을 추천한다.
현장에서 듣는 순간에는 정신없이 지나가서 나중에 기억이 잘 안 날 수 있다.
물론 녹음 여부는 방문하는 곳의 분위기나 보살님께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허락 없이 녹음하기보다는, 정중하게 여쭤보고 진행하는 편이 마음도 편하다.
※ 이름과 생년월일을 묻지 않고 바로 점사 시작
이곳에서 조금 신기했던 점은, 이름이나 나이, 생년월일, 태어난 시간 같은 것을 따로 묻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통 사주나 점사를 보면 생년월일시를 먼저 묻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그런 과정 없이 바로 말씀을 시작하셨다.
앉자마자 바로 공수처럼 말씀을 주시는 방식이었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를 것 같다.
내 경우에는 사전에 질문지를 준비해갔는데, 막상 내가 질문을 꺼내기도 전에 여러 이야기를 먼저 해주셔서 조금 당황했다.
특히 현재 내가 가장 스트레스 받고 있던 부분을 먼저 짚으셨다.
그 부분이 힘들 텐데 왜 다른 것을 묻느냐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솔직히 조금 놀랐다.
물론 점사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봐야 맞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도 많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맞는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앞으로의 결과나 흐름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 질문지를 준비해갔지만 거의 어버버 어버버
방문 전에는 궁금한 것을 꽤 정리해서 갔다.
일, 돈, 건강, 관계, 앞으로의 흐름 등 질문지를 준비했는데, 막상 들어가니 분위기와 속도 때문에 생각처럼 차분하게 질문하기가 쉽지 않았다.
보살님이 먼저 여러 이야기를 쭉 말씀해주셨고, 건강 관련 이야기까지 이어져서 나는 거의 어버버한 상태로 듣게 되었다.
그래서 점사를 보러 갈 때는 질문지를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많은 질문을 가져가기보다는 가장 중요한 질문 몇 개만 정리해가는 것이 좋겠다고 느꼈다.
예를 들면 아래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 올해와 내년의 전체적인 흐름
* 일이나 직업 방향
* 돈과 재산 관련 흐름
* 건강에서 조심할 부분
* 가까운 관계에서 조심할 점
* 지금 가장 스트레스 받는 문제
나는 약 20분 정도 상담을 받고 나왔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많이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가니 먼저 말씀해주시는 내용이 많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 점사비와 추가 비용 관련
내가 방문했을 때 점사비는 5만 원이었다.
내 기준으로는 사전 예약비는 따로 없었고, 방문 당일 점사비를 내는 방식이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 중 하나가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보면 추가 비용이 있는지였다.
이곳은 내가 느끼기에는 가족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바로 따로 추가 점사비가 붙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물론 이 부분도 방문 시점이나 질문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정확한 비용은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 기준으로는 5만 원이었고, 사전 예약비 그리고 추가 비용도 발생하지 않았다.
※ 감악산 보살 후기, 개인적인 느낀 점
전체적으로 이번 방문은 꽤 인상 깊었다.
무엇보다 이름이나 생년월일을 묻지 않고 바로 말씀을 시작하신 점, 그리고 내가 가장 스트레스 받고 있던 부분을 먼저 짚으신 점이 기억에 남는다.
다만 점사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상황을 잘 짚어주셨다고 느낀 부분은 있었지만, 앞으로의 결과나 시기는 결국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으니.
나는 이번 방문을 통해 내 고민을 다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무엇을 가장 힘들어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을 더 신중하게 봐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특히 이런 곳에 방문할 때는 너무 맹신하기보다는, 내 마음을 점검하는 시간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쉽지 않다. 좋은 말은 참고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말은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정도의 거리감이 필요한 것 같다.
※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정리
감악산 보살 방문을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내가 느낀 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예약은 오래 걸릴 수 있다.
나는 문자로 예약했고, 약 2년 뒤 일정으로 방문했다.
2. 사전 예약비는 없었다.
내가 예약했을 당시에는 별도 예약금을 요구하지 않았다.
3. 점사는 상황에 따라 같이 볼 수도 있고 따로 볼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다만 개인적인 고민이 많다면 혼자 들어가서 보는 편이 더 편할 수 있다.
4. 녹음은 처음부터 하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 앉자마자 바로 중요한 말씀을 해주실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사전에 녹음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5. 이름이나 생년월일을 따로 묻지 않았다.
내 경우에는 앉자마자 바로 점사가 시작되었다.
6. 질문지는 준비하되 너무 많이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
막상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정신이 없을 수 있어서 핵심 질문 위주로 정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 마무리
2년 전 예약해두었던 감악산 보살 방문을 드디어 다녀왔다.
평일에 연차를 쓰고 다녀온 일정이었고, 날씨까지 좋아서 더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
이번 방문은 단순히 점사를 봤다는 것보다,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곳을 직접 다녀오고 내 고민을 한 번 정리해본 시간에 가까웠다.
현재 상황을 어느 정도 짚어주신 부분은 있었고, 앞으로 말씀하신 흐름이 실제로 어떻게 이어질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
그래도 나에게는 꽤 인상 깊은 경험이었다.
감악산 보살 후기나 감악산 점사 후기를 찾는 분들에게 이 글이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2024.07.22 - [일상기록] - 세종 만월 점사 후기 (나를 위한 기록)
세종 만월 점사 후기 (나를 위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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