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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뷰

세종 만월 점사 후기 (나를 위한 기록)

by 마방목지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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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 달 전에 예약하고 금주에 다녀왔다. 친구가 예약했고 처음 계획과 달리 나는 부부 궁합+부모님 까지 추가하여 봤다. 처음엔 나만 볼 생각이었는데 오래 걸리는 곳이라 간 김에 한 번에 보자는 생각으로 다 봐야지 하고 마음을 바꿨더랬다.

 

이미 유명한 곳이라 세종 만월만 쳐도 네이버에 후기가 많다. 나 또한 그렇게 알고 간 곳이다. 일반 상업시설이 아닌 오피스텔 형식으로 되어있는 곳이었고 친구와 방문 시 이미 앞전 손님들이 계셨다. 그만큼 핫한 곳.

 

많이 다녀보지 않았지만 지금껏 가본 곳 중에 가장 무당집스럽지 않은 곳이었다. 상담은 방에서  하고 대기자는 거실에 있는데 깔끔한 탁자, 의자, 대기하면서 편히 마시라고 준비된 차, 커피, 음료 등이 다양했다. 제일 먼저 친구가 봤고 약 1시간 정도 상담 뒤 내 차례가 되어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도 방안 내부가 화려하거나 그렇지 않고 딱 있을 것만 있는 듯한 인테리어? 전형적인 무당집스럽지 않았다. 이후 궁금했던 것을 묻기 전에 먼저 물어주셔서 그에 대한 답변 토대로 줄줄이 읊어 주셨고 내가 늘 생각했던 것들이 대부분 맞았다. (부부 성격, 결혼생활, 자녀유무, 가족 관련 등)

 

몇 가지 읭스러운게 있었고 재물과 직업인데 일단 시간이 부족한 느낌으로 마무리가 되어서 자세하게 묻질 못해서 아쉬움이 크다. 재물은 전혀 맞지 않았고 현재직업은 대략 맞는 것 같은데 추천하신 직업이 내가 1도 관심 없는 쪽이라 읭스럽긴 했다.

 

다만, 누구도 모르는 내 과거 이슈를 맞추셔서 소름이 돋았으나 더 중요한 건 미래 공수를 맞추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내년을 기대(?) 해 봐야 할지 좋은 일이 아니라서 피해 가고자 노력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노력했음에도 미래공수가 맞게 일어난다면 마음 같아선 제자로 들어가 수련을 해야겠다고 우스개 소리로 친구랑 얘기했는데 실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일이기에 부단히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 

 

세종 만월선생님은 친절하셨고 또 친절하셨다. 다만, 안 좋은 건 안 좋다 얘기해 주시는 분이라 마음에 상처가 될 것 같으면 안 가는 게 맞을 것 같고 나는 확실한 걸 좋아하는 지라 나에게는 어느 정도 확인사살 같아서 좋지 않은 일임에도 마음은 후련했다. 또 하나 수많은 후기 중에 애기씨로 들어서 신점 봐주는 게 애기씨?로 알고 있었는데 내가 점사 볼 땐 할머니가 말씀하신다고 하셨다. 아마 여러 신을 모시나 보다 생각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무당집에서 울면서 나왔다. 마지막 인사하며 배웅해 주시는데 한 번만 안아보자고 하시며 안아주시고 우리를 보내주셨다. 뭐랄까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내 노고를 위로받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나 또한 약 1시간 정도 걸렸고 위로는 위로고 내년 일어나는 일에 따라 재방문할지 봐야 알 것 같다. 친구는 내 과거 이슈를 맞춘 것만으로 용하다며 신기해했고 나 또한 신기했는데 그건 미래공수 맞는 거 보고 차후 후기를 또 써봐야겠다.

 

요정도 쓴 것만으로 차후 나도 기억이 새록새록 나지 않을까 싶다. 결혼 전 친구랑 부산에서 본 사주? 신점? 이 지금 1도 기억이 안 나는데 친구는 그때 봤던 내용 대로 내 결혼생활이 흘러가고 있지 않냐며 노발대발했었기에 이번에는 기억하기 위해 내가 알 수 있는 정도로만 기록해 본다. 더불어 혹여 읽는 사람이 있다면 딱히 참고가 안 되겠지만 참고하시라 쓰는 글이다.

 

 

아 참고로 나는 남편과 행복하게 결혼생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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