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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헌혈의집 서현센터 새해 헌혈로 좋은일 하기(인생 버킷리스트)

by 마방목지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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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헌혈을 마지막으로 23년 되어서야 헌혈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껏 총 3번의 헌혈을 했었는데요. 고등학생 때 의무? 적으로 한번 했었고 이후 지나가다 생각나면 헌혈하려고 했지만 번번이 수치? 가 안돼서 퇴짜 맞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 21년 다시 가봤는데 다행히도 헌혈이 돼서 좋은 일을 할 수 있었죠. 총 3번다 전혈이었는데 이 전혈은 1년에 5번으로 횟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원하는 것만 쏙 뽑는 것이 아닌 전부 뽑는 거라 자주 할 수가 없죠. 그러다 보니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 마음먹지 않으면 또 안 가게 되고 주변에 헌혈의 집이 많지도 않고 하니 오늘에서야 이르렀네요.

새해라 그런가 도전의식이 충만해져 둘레길 완주 목표도 생기고 헌혈을 통해 좋은 일 하면서 은장도 받아보자 하는 목표가 돼버려 1월 다 가기 전에 부랴부랴 예약했었습니다. 어디를요? 용인 수지센터요. 그런데 서현역 쪽 외근이 생겨버려 수지센터 취소하고 예약 없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헌혈의집 서현센터 정보

1.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로53번길 11 서원빌딩 4층
2. 전화번호: 031-707-3795( 전화를 해도 서현센터가 아닌 전국? 고객센터에서 선처리)
3. 점심시간: 오후 1~2시

 



늘 올 때마다 생각하지만 서현역은 길 찾기 참 힘든 것 같습니다. ㅠㅠ 여하튼 잘 찾아서 엘리베이터 타고 4층으로 올라가 줍니다. 그러면 바로 헌혈의집 안내판이 보일 거고요. 안내방향에 따라가시면 됩니다.

헌혈의집-서현센터헌혈의집-서현센터-1
헌혈의집 서현센터


들어가시면 바로 반갑게 인사해 주시는 간호사님 목소리가 들릴 거고요. 저는 여기 센터는 처음이라 어리둥절 둘러보고 있으니 문 앞에 바로 손 소독하라고 알려주시고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라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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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의집-서현센터 번호표 뽑고 대기하기


점심시간 12시쯤에 방문했어서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헌혈하고 대기하시는 분 기다리시는 분 몇몇 계셨습니다. 좋은 일에 참여하러 오신 분들 멋지다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으니, 제 번호가 되면 간호사 선생님께서 방으로 안내해 주셨고 혈압측정과 함께 헌혈자격이 되는지 확인 차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손가락에 따끔 피를 통해 수치도 확인해 주시고 성남사랑상품권 동의서에 사인하라고도 안 내지를 주십니다. 사인하게 되면 성남사랑상품권 1만 원을 득템 하게 되고요. 저는 성남에 올일이 없어 어쩌나 싶은데요. 저처럼 외지인 분이시면 바로바로 근처 가게에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간이 촉박해서 그냥 들고 왔습니다.

전자문진을 미리 하지 않으면 저처럼 속전속결로 진행이 되는데 그게 아니면 시간이 더 소요가 되니 비치된 컴퓨로나 개인 핸드폰 레트커넥트 통해 문진이 가능하시니 가급적 미리 해서 오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침을 먹어야 헌혈이 가능한데 저는 이날 급으로 서현센터 방문한 거라 초코파이 하나 먹고 진행하자고 하셔서 헌혈 가능하다는 말씀에 방을 나와 의자에 앉아 초코파이를 야무지게 먹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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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의집-서현센터 초코파이



먹고 화장실도 다녀오라고 하셨지만 저는 굳이 가지 않았고요. 물 2컵 마시라는 말씀에 2컵을 부랴부랴 먹고 짐과 외투는 보관함에 넣어두고 안내에 따라 헌혈하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침대에 누우라고 하면 눕고, 담요로 다리를 덮어주시고요, 이후 양쪽팔 중 피를 뽑을 수 있는지 확인해 주십니다. 저는 혈관자체가 가늘고 잘 보이지 않아 한참을 들여다보셨어요. 잘못한 건 아니지만 어찌나 죄송한지. 그럼에도 차분히 오히려 긴장하지 않고 편히 있으라고 마음을 다독여 주신 간호사님께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10분가량을 혈관 찾기에 씨름하다 어찌어찌 찾아 주사 따끔합니다! 하니 다행히 한 번에 혈관을 찾고 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숙련된 간호사님의 능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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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씩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라고 하셨지만 저의 가는 혈관 때문인지 간호사님께서 제 팔을 끝날 때까지 문질러 주셨습니다. 엄청 힘드셨을 텐데.. 되려 괜찮다고 곧 끝나간다고 하시며 제 마음을 또 다독거려 주시고 다른 남자 간호사님도 힘주시는 말씀을 엄청 해주시고 제 한 번의 헌혈로 3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며 본인 자신의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그러다 헌혈기념품 A와 B 중에 고르되 중복이어도 된다고 하셨고, 저는 A의 문화상품권 2매를 선택했습니다. 재고에 따라 기념품은 달라질 수 있기에 참고만 해주세요!

헌혈의집 서현센터 헌혈 기념품(2023-01-31기준)

아래 기념품 열심히 고르면 기념품과 함께 헌혈증서를 주십니다. 잘 간직하시고 혹여 분실하게 되면 재발급된다고 하니 이점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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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의집-서현센터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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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의집-서현센터 기념품과 헌혈증서


기념품도 고르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열심히 팔을 문질러 주셔서 생각보다 시간이 더 소요가 되었지만 무사히 잘 마치고 지혈까지 잘해주십니다. 침대에 약 10분간 그대로 있다가 바구니를 하나 주시며 밖에서 알람 울릴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가시면 된다고 알려주십니다. 이때 꼭 이온음료 마시라고도 알려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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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의집-서현센터 간식바구니


이온음료를 벌컥벌컥 마시고 알람이 울리기까지 기다리기 심심해 제 손가락과 팔도 한번 사진 찍어주고, 알람도 찍어주고 헌혈에 관련된 팸플릿도 읽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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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의집-서현센터



팸플릿 중에 조혈모세포를 기증하신 어느 분이 쓴 수기가 있었는데 큰 문구로 나의 오늘 하루가 누군가에겐 간절한 하루 일수 있다?라는 문구 같은 게 있었습니다. 제가 건강하여 헌혈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비록 3번이지만 주기적으로 헌혈을 통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는 좋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길 다시 한번 마음을 다져보았습니다.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바람


주변에 생각보다 헌혈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큰 마음먹고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십자에서 헌혈의 집을 많이 설립하여 접근성이 좋아지면 보다 더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또한, 헌혈 제공을 통해 현재도 물론 기본적인 검진을 해주지만 보다 더 다양한 검진이 확대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일을 하며 내 건강도 챙기도 1석2조겠다는 생각인데 현재 제공되는 검진이 조금 아쉬울 때가 있거든요.


그럼에도 여러 조건 따지지 않고 힘든 분들을 위해 나의 피를 기꺼이 나눔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함이 먼저여야겠습니다!! 이 마음 잊지 않고 다음 헌혈 일정 확인하여 미리 예약해두어야겠네요.

여러분도 새해, 버킷리스트를 계획 중이라면 헌혈은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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