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로 거문도 방문 시 묵었던 솔지오 펜션에 대한 후기 남겨 봅니다. 우선 거문도가 워낙 멀리 있다 보니 관광지 느낌보다 낚시인들의 방문이 훨씬 높아서 주방시설을 갖춘 펜션이 많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거문도 숙박업소에 대한 후기도 많지 않았고요. 몇몇 있었지만 제 기준 사실 그리 당기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잠만 잘 수 있는 민박이 대부분입니다. 있다 하면 가격도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찾은 곳이 여기 솔지오펜션입니다. 관광지에 있는 펜션을 또 생각하면 안 되고요. 하지만 거문도에서 이 정도 조건은 5성급 호텔과 맞먹는 기준으로 굉장히 만족하며 머물다 온 후기임을 참고 바랍니다.
TMI
5박 6일 거문도 숙박 필수 조건(글쓴이)
* 주방시설(사 먹기보다 해 먹기 위해)
* 가급적 깨끗한
솔지오펜션 예약방법
거문도 숙박 모든 후기를 다 보았을 정도로 찾아서 알아낸 번호입니다. 솔지오펜션 사장님 직통번호이며, 여름휴가 시즌 등에는 미리 한 달 전에든 연락하여 예약해야 합니다. 한 가지 거문도는 먼버다에 있기에 날씨 영향이 커서 예약일자 입도가 어려우면 환불도 해주십니다. 저 또한 휴가 당시 딱 태풍이 와서 하루 늦게 입도했더니 하루치 환불 해주셨습니다.
솔지오펜션 예약 가능 연락 번호: 010-9384-7774
솔지오 펜션 가격
가격은 비수기, 성수기마다 다르기에 직접 사장님과 연락하여 확인하는 걸 추천드리며, 제가 묵었던 방은 10평(?)으로 꽤 크고 넓었습니다. 2인이 묵기에 아주 널널했죠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솔지오 펜션 외부 전경
2층 단독 주택처럼 지어진 펜션입니다. 멀리서 봐도 깔끔했고 날이 워낙 좋았어서 화사해 보였습니다. 식물을 좋아하시는지 마당에 식물도 많았고, 정자도 있어 쉬고 있는 고양이들이 많았습니다. 길고양이들이 쉴 수 있게 밥도 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방문할 땐 새끼 고양이라 경계심 때문에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고기 구울 땐 오더라고요. 뭐 적정거리두기 하며 말이죠. 귀여움을 눈으로만 담았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여하튼 따로 사진은 없는데 주차할 공간도 엄청 넓어서 단체 손님 오셔도 문제없을 겁니다.
저희 방은 2층으로 생각보다 계단이 높아서 한여름이라 땀 뻘뻘 흘리며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거문도 첫 방문이 좋았어서 추석 때 또 방문했는데 그때 묵었던 숙소 생각하면 땀을 비록 주르륵 흘렸지만 이때가 감사했던 거구나 싶은 생각이 가득합니다. 아래 사진은 2층에서 바라본 마당전경입니다. 사장님께서 굉장히 깔끔히 관리를 잘하고 계시는 게 느껴지지 않나요. 마치 고향 할머니댁 느낌 가득한 정겨운 펜션입니다.
배정받은 방 앞에는 테라스에서 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게 테이블도 있고요. 화로도 있습니다. 사장님께 요청드리면 시간 맞춰 화로에 불 지펴 고기 구워 먹을 수 있게 해 주십니다. 물론 따로 돈이 들고요. 저희는 첫날 했지만 그다음에는 하지 않았어요. 여름이라 벌레가 많아 밖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었거든요. 벌레가 없는 시기 잘 타서 오면 밖에서 먹기 좋을것 같습니다. 입구도 이중 문이며, 전체적으로 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었어요.
솔지오 펜션 바다뷰 맛집
2층 방으로 배정받고 들어가기 전 바라본 경관입니다. 솔지오펜션은 언덕에 위치해 있어 2층이지만 바다와 산이 잘 보입니다. 그래서 뷰맛집이죠. 이 정도면 씨뷰 호텔 못지않은 곳이죠. 여름이라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모든 사진들이 청량 그 자체였습니다.
솔지오 펜션 내부 전경
방에 들어가자마자 원했던 주방시설과 화장실 문이 보입니다. 벽면에 대형 거울도 붙박이로 보이고요. tv도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올드해 보이나 이 정도 시설 갖춘 펜션을 거문도에서 찾기 생각보다 어렵기에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주 넓은 주방은 아니어도 구색을 갖춘 주방입니다. 몸만 와서 해 먹어도 충분한 모든 집기들이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와 밥솥도 있고요. 냄비도 크기별로 있어 요리해 먹기 충분합니다. 그릇들도 넉넉해서 단체로 와도 모자람 없어 보였습니다.
입구 옆에는 냉장고도 있어 한가득 장 봐온 재료들을 넣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미니 냉장고가 아니어서 수납도 넉넉했고요. 냉장냉동도 잘되어서 무리 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웰컴생수도 한병 들어있어 좋았습니다.
여러 OTT는 안되지만 스카이라이프였나 여하튼 지역 방송도 잘 나와서 매 저녁마다 남편과 먹으면서 TV시청도 잘했었습니다. 심심하지 않게 보냈던 것 같아요. 밖이 워낙 더웠어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으면 그렇게 시원할 수 없었고요. 옷걸이도 있어 옷도 걸어놓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불장에 이불이 가득했고 바닥에 까는 이불은 토퍼라서 딱딱한 바닥에서 잘 못 자는 남편도 잘 잤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저희는 경량매트하나 깔고 그 위에 토퍼 깔고 잤었네요.
화장실도 일반 집에서 볼 수 있는 화장실인데 깨끗하게 관리를 잘해주셔서 잘 사용했습니다. 나름 각종 어매니티도 있어 잘 사용했고요. 따뜻한 물도 잘 나와서 잘 씻었습니다. 그리고 수건도 넉넉해서 정말 몸만 와도 될 정도였습니다.
솔지오 펜션 총평
딱 2번 거문도 방문했는데 거문도는 민박이든 펜션이든 숙박업소에 대한 후기가 정말 많지 않아서 예약하기가 먼저 두려웠습니다. 그런 점에서 솔지오는 다른 블로거 분의 상세 후기도 있고 해서 큰 걱정 없이 예약과 방문까지 어렵지 않았는데요. 거문도에서 요리를 직접 해 먹을 수 있는 숙박업소가 이만한데 없다는 생각입니다. 신축 펜션이 있어 사진을 요청했으나 어르신이셔서 사진 받기가 어렵고, 가격도 그리 싸진 않기 때문에 사진을 보지 않고 예약 및 방문까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더라고요 거문도는.. 그런 점에서 솔지오는 강력 추천하는 바이며,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직접 기른 미니 수박도 한통 주셔서 남편과 맛있게 잘 먹기도 했고요. 거문도 식당을 다 다녀 보지 않았지만 제 기준 생각보다 아닌 곳들이 많았어서 직접 해 먹는 게 마음 편해서 거문도 재방문 시 솔지오가 첫 번째 인 숙소가 되었습니다. 미리 예약하지 않았더니 결국 추석 때 실패 했지만요. 여하튼 거문도 방문 일정이 있으시다면 솔지오 펜션 한번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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